좌충우돌 여행팁

Mytrip 마이트립 환불 후기 (마이리얼트립 아님, 트립닷컴 아님)

달잉 2025. 3.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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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했던 마이트립 환불의 여정이 끝났다.
내가 이래저래 많은 여행사에서 항공권 끊고 환불도 해보고 다 했지만 좀 늦고, 내 의심병이 스스로를 괴롭게 해서 그렇지 돈을 못 받아낸 기억은 없다. 그래서 매번 싼 항공권 있으면 에이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면서 끊고 또 무슨 일 생기면 아아 언제 주는 거야 하면서 괴로워하고. 
하지만 정말 쓰레기 같은, 내 평생 다시 안 쓰는 곳은 여행대행사가 아니고 Thai Vietjet air 여기다. 여기는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엔 안 쓴다. 한 수십 만원 차이나도 다른 비행기 탐. 
그리고 여기 말고는... 라이언 에어 정도? 라이언 에어는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니고  내가 아일랜드 지낼 때 non-EU 는 따로 프린트 해와서 도장 찍으라 하고 그게 번거로워서 피해왔는데 아직도 그런 절차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게 없다고 하면 싼맛에 라이언에어는 탈 의향 있다. 짐이 없다는 가정 하에. 근데 타이비엣젯? 여기는 아주 그냥 총체적인 난관임. 절대 피해야 함. 꼭 타야 한다면 차라리 여행사 끼는 게 나을지도 모름. 
 
자 각설하고. 여행대행사 통해서 항공권 끊을 때의 기본 가정은 영어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힘들면 국내여행사를 끼는 게 낫다. 여기서 의사소통은 메일 만이 아니고 전화통화가 돼야 한다. 안 되면... 안 되도 사실 가능하긴 해. 다 솟아날 구멍은 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마이트립 정도면 한국에 사무실이 있다고 해놓는데 사실상 채팅상담만 한국어로 8-5시까지 됐고 그 외에는 콜센터 영어 24시간이 됐다. 
 
자 나는 왜 항공권을 환불하게 되었나. 
우선 25년1월 16일 런던-베이징-치앙마이 발권
2월 13일 비행기 시간 살짝 바뀌었다고 옴. 15분차이라 상관없었음
3월7일 베이징-치앙마이 편이 아예 취소됐다고 옴.
같은 날 밤에 24시간 콜센터 전화해서 확인함. 항공사 과실이니 전액환불도 가능하고 다른 항공편 찾아줄 수 있다고 하길래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주기로 했음
근데 당시 치앙마이 도착하면 화전 때문에 공기 안 좋다고도 하고, 런던까지 갔다가 바로 유럽 뜨는 게 아쉽기도 했기 때문에 신의 계시다 생각해서 그냥 취소하고 여정을 새로 짜기로 함. 
3월8일 새벽에 콜센터 다시 전화함 취소 신청했음
취소 접수됐고 서포트팀에서 항공사에 환불 요청할 거고 항공사가 승인하면 그때 캔슬 메일이 가고 환불도 진행될거라고 설명 들었다. 
참고로 콜센터는 인도쪽 억양이 강하다
 
아무튼 간에
그렇게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3월 14일
이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환불 접수를 하고 
환불을 접수했다는 메일을 안 줬단 것이다
최소한 환불 진행중이라고 표시라도 떠 있어야 기다리는데
그런 메일도 한 통 없고 마이트립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항공편이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떠 있고 에어차이나에서는 심지어 조회도 안 됨...
분명 항공사에서 승인까지 3-5일 기다리라고 했기 때문에 6일 기다렸다가 다시 챗봇상담 연결했다
근데 아주 백지처럼 항공편이 취소되었네요 환불해드릴까요 대체 항공편 끊어드릴까요? 해서 환장할뻔했다
다시 찾아보니까 이미 환불 요청이 들어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글쎄...
그때 채팅 상담으로 확인하고 나서 갑자기, 그 채팅 끊나니까 지금 항공편 취소했고 항공사에 요청 넣었다고 메일옴. 
뭐지?? 이전까지는 안 넣었던 것이냐??? 설마???? 아니면 이미 넣은 건데 내가 연락하니까 안심하라고 메일 준 건가??? 진작에 줬으면 좋았겠지요??? 
 
그로부터 6일이 지난 3월20일 환불승인 메일을 받았다
돈은 아직 안 들어왔다. 신용카드로 긁은 거라서 좀 기다려야지 싶다.
 
뭐... 다 처리는 결국 잘 되었고 총 걸린 시간도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라서 다음에도 싼 딜 나오면 외국대행사 통해서 끊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 다만 기다리는 게 좀 짜증나는 한국인

+) 3.22 카드회사에도 알림 떴다 취소됐다고 후련!
+) 3.24 계좌로 돈 들어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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