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런던 마지막날이다! 떠나는 비행기는 내일이지만 내일은 진짜 일어나서 그냥 바로 택시 타고 비행기 타고 버스타고 체크인 하면 하루 끝이므로 오늘이 막날.
원래는 그냥 누워서 짐정리나 하면서 보내고 싶었는데 뮤지컬을 하도 보러 다녀서 그새 멤버 등업으로 10£ 캐시가 들어와 있었음…(실적용시엔 7.xx£가 되더라 이유는 몰라) 그래서 그걸 써야지 싶어서 꾸역꾸역 자리도 안 좋은데 예매하고(손가락 삐끗하는 바람에 ㅠㅠ upper circle) 그래도 나왔다
나온 김에 두바이 초콜릿을 경험해보자 이렇게 됨

원래는 O2 아레나에 있는 린트 초콜릿 샵을 지나가는 길에 발견해서 들어가서 두바이 초콜릿을 찾았었는데 솔드아웃이었고 대신 하는 말니 피커딜리스토어는 크니까 있을 거라고 했다.
그 이후에 우버이츠로 두바이 린트 초콜릿 배달 시켰는데 품절이라고 그거만 빼고 배달옴…
이러니까 묘하게 오기가 돌아서 가서 먹어봐야겟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ㅋㅋㅋ

피카딜리 린트 플래그십스토어.jpg
분수대 중앙에서 찾기가 쉽다. 부츠 바로 옆에 잇음. 위에 광고판 주렁주렁 달린 그 건물
가게 내부도 온통 두바이 초콜릿 천지였고 사람들도 다 두바이 초콜릿을 손에 들고 있었다.

이렇게 두 가지가 있었음. 위에 통통하게 생긴건 £14(약 26100원) 아래 바 형태는 £10(18100원)
그리고 먹어봤는데요……
아 내가 속았구나 ㅡㅡ
대 실 망
이런 걸 내놓다니 ㅡㅡ
원조 두바이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높게 평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지만 완전 바닥이다
내가 먹어본 두바이 스러운 건 치앙마이에서 먹어봤던 두바이스타일 초코찹쌀떡? 근데 그건 안에 재료가 다 느껴졌고 식감도 좋았단 말야. 그거 먹은 후로 찐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단 말야. 딱 그 정도만 해주면 백점 줄 준비가 되어잇었다고….
개취가 있겠지만. 일단 나는 평소에 초콜릿을 안 좋아하긴 하고 먹어도 다크초콜릿처럼 좀 덜 달고 쌉싸름힌 걸 좋아하긴 한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내가 초콜릿 맛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피스타치오 맛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로 너무 달기만 했다.

얇디 얇은 필링… 그리고 필링 맛 하나도 안 느껴진 진짜로
그냥 초콜릿 맛인데 너무 설탕이 노골적인 초콜릿맛이고 근데 중간에 뭐가 좀 씹히려다가…? 그냥 사라짐??? 두바이 같은 맛 하나도 안 남… 그냥 설탕 맛 드자체…
린트의 마케팅에 속아서 분한 하루였음….
아 별개로 사온 코코넛맛 초콜릿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피스타치오도 이게 그래도 두바이 보다는 피스타치오 향이라도 나는 것 같았음….

+결국 린트 두바이 초콜릿 두 개 다 한 줄 정도 먹고 아니다 싶어서 그냥 다 길바닥에 버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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